국내은행, 지난해 12월 부실채권비율 0.47%…12조5000억원
강유식 기자
ostin85@naver.com | 2024-03-21 13:20:34
[하비엔뉴스 = 강유식 기자]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47%로, 전분기 말(0.44%) 대비 0.03%p 상승했다고 20일 밝혔다.
부실채권은 12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말(11조5000억원) 대비 1조원 증가했고, 기업여신(10조원)과 가계여신(2조3000억원), 신용카드채권(2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대손충당금 잔액(26조5000억원)은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로 인해 전분기 말(24조7000억원) 대비 1조8000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총대손충당금잔액을 부신채권으로 나눈값인 대손충당금적립률도 대다수 은행에서 상승했지만, 은행권 전체로는 수출입 등 특수은행의 영향으로 3%p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5조7000억원으로, 전분기(4조3000억원)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3조1000억원) 대비 1조3000억원 증가했고,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1000억원으로 전분기(1조1000억원)와 유사했다. 또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1.36%)은 전분기 말(1.36%)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 말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코로나19 이전(2019년 말 0.77%)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다”라며 “4분기 중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위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크게 확대한 결과 부실채권 증가에도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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