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 철도시설 ‘유지보수 체계 개선’ 촉구

문기환

unicorea@nate.com | 2023-01-06 14:36:44

[하비엔=문기환 기자] 고속철도 SRT 운영사인 에스알은 지난 12월30일 발생한 통복터널 전차선 단전사고로 인해 피해액이 130억원에 달한다며, 철도 시설 유지보수 체계 변화를 촉구했다. 

 

또 에스알 자체적으로 차량정비를 확대하고, 철도공사 위수탁 계약을 재정비하겠다는 계획이다.

 

▲ 전차선 단전 발생지점 노선도.
이종국 대표이사는 지난 5일 수서역 고객접견실에서 ‘평택통복터널 전차선 단전 SRT 운행 차질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에스알에 따르면, 평택 통복터널 전차선 사고로 총 32편성 가운데 25편성에서 67개 주전력변환장치(모터블럭)가 훼손돼 차량복구에 91억원, 비상차량 임차료 25억원 등 총 13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에스알은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부실한 자재사용과 공사과정에 대한 허술한 관리를 지목했다. 따라서 건설과 관리가 분리된 현재의 유지보수체제는 철도안전을 확보할 수 없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서울역 출발은 KTX, 수서역 출발은 SRT로 운영하는 것이 정부의 정책이니 만큼 한국철도공사가 이번 사고 수습에 지원해 준 여유 차량을 임대해 달라고 요구했다.

에스알은 철도산업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독자 차량정비‧차량부품 공급 확대 ▲한국철도공사 위탁계약 전면 재검토 ▲독자 예약발매시스템 구축 추진 ▲한국철도공사 자회사 위탁업무 재정비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독자적 운영’이 어렵고 힘든 여정이지만 철도산업발전을 선도하는 효율적인 사례를 만들어 철도산업 혁신을 선도하고, 이를 통해 거둔 성과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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