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라, 관종?' 임현주 아나운서, 다시 한 번 소신 발언 "선택을 존중하는 인식으로 나아가길..."
이성화
leesh@naver.com | 2020-02-17 15:44:29
MBC 임현주 아나운서가 '노브래지어 챌린지'에 참여한 소감에 달린 악플에 대해 또 한 번 소신을 밝혔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과 함께 "브래지어를 안 한다고 누가 뭐라고 했니, 그냥 조용히 혼자 안 하면 되지 왜 했네 안 했네 이야기 하는지, 관종이네' 하는 댓글들을 보며"라는 말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방송에서도 노브라에 대해 ‘좋네 아니네’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않았다. 다만 브래지어를 '꼭'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실험 해 보는 것이었다. 브래지어를 경험해 보지 않은 남성들은 그에 대한 고충을 이해하고, 여러 망설여지는 이유로 언제 어디서건 대부분 브래지어를 하고 생활하던 여성들은 온전히 해방되어 보는 것. 아무렇지 않다가 노브라 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어색해지는 이유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해 보는 것. 이것이 우리에게 알게 모르게 터부시 되는 주제는 아니었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노브라데이를 통해 내가 느낀 것은 '브래지어를 원하지 않을 때는 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다만 아직까지는 용기가 필요하구나.' 너무 당연해 보이는 결론이다. 하지만 그것이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온전히 인식하는 것은 중요한 변화였다"라고 강조했다.
또 "불편하다면 스스로 선택하고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인식의 변화. 용기가 필요했던 누군가에겐 서로의 계기가 되어주고. 그에 발맞추어 노브라를 바라보는 시선도 선택을 존중한다는 인식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현주 아나운서는 MBC 다큐멘터리 '시리즈M-인간에게 브래지어가 꼭 필요할까?'를 통해 자신이 출연 중인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 속옷을 입지 않고 방송을 진행했고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이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노브라' 생방송 진행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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