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차 유노윤호, '누아르'에 열정 DNA까지 담았다(ft.황정민)

노이슬 / 2021-01-18 11:51:30

[하비엔=노이슬 기자] 유노윤호가 두번째 솔로앨범으로 더 열정적인 면모를 과시했다.

 

18일 오전 11시 동방신기 유노윤호는 두번째 미니앨범 'NOIR'(누아르) 발매에 앞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자단감회에는 멤버 최강창민이 MC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유노윤호는 "오래 준비한만큼 빨리 들려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긴장도 된다. 이번 앨범도 열심이 준비했다. 저희가 18살에 데뷔해서 18일날 18시에 공개가 되는데 생일도 18일 아니냐"라며 18이라는 숫자에 의미를 더했다.
 

유노윤호의 새 앨범에는 타이틀 곡 '땡큐'(Thank U)를 비롯해 배우 신예은이 피처링한 멜로 감성의 '불면(不眠; La Rosa)', 미래지향적인 무드의 '타임머신'(Time Machine), 코미디 영화 같은 유쾌한 매력의 '로코'(Loco)(House Party), 모노 드라마처럼 진솔한 가사가 돋보이는 '니드 유 라이트 나오'(Need You Right Now', 후속곡으로 활동할 '이니 미니'(Eeny Meeny)까지 시네마틱 매력의 총 6곡이 수록되어 있다.

 

타이틀 곡 '땡큐'(Thank U)는 드라마틱한 전개와 중독적이고 위트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팝 댄스 곡으로, 가사에는 온라인상의 냉소와 조롱까지 자신을 성장시킬 자양분으로 삼아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메시지를 담아 진한 페이소스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유노윤호는 "나답게, 나의 길을 가겠다는 댄스곡이다. 유영진씨와 작업했다. 어떤 것이 제일 윤호스럽고 장점을 생각하면서 작업을 한 곡이다. 영화 장르같기도 하지만 흥겨운 부분도 있어서 기존과 다른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포인트를 묻자 "처음부터 끝까지 뮤지컬적인 요소가 있다. 강렬하고 카리스마도 보여드리고 싶지만 진한 페이소스가 느껴지는 곡이다보니 가면을 쓰다가 벗는 동작, 자존감 높아지는 부분 등 뮤지컬 하듯이 전개를 이용해서 안무를 만들어봤으니 기대를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땡큐' 가사에 '열정만수르' '창민아 생일축하한다' 등의 밈을 넣으며, 냉소와 조롱도 담은 이유에 대해 유노윤호는 "이런 게 처음에는 부담이 되긴 했다. 근데 받아들이다보니 너무 좋았다. 저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해주는 분들도 계시고 좋아하는 팬분도 계신다. 자신을 넘어서는 방법의 하나였던 것 같다. 역으로 재밌게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 앨범 '누아르'는 1년 전부터 유노윤호가 제작 기획부터 참여한 바. 그는 "'누아르'가 블랙을 뜻하는 만큼 한 남자가 느끼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아봤다. 한 편의 영화같다는 말씀을 많이 하지 않냐. 그래서 앨범은 영화처럼 구성하면 좋을 것 같아서 시네마틱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노윤호는 수록곡 전곡을 다 시각화해 트랙 필름을 제작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분위기에 맞게, 그리고 영화 포스터처럼 꾸몄다. 수록곡 모두 표현하는 감정도 다르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부담이 됐다. 제작부터 아이디어까지 참여하게 되니 스태프들의 노고를 느끼게 됐다 감독님들도 다 다르고 회의도 6번을 했다. 모든 감독님들이 다 애써주셧는데 '불면'을 찍은 감독님이 여자다. 카시오페이아(동방신기 팬클럽명)이더라. 감독님이 그 감정의 표현에 있어서 화면 분할로 온도가 달랐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잘 살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배우 신예은은 트랙 필름과 노래 피처링까지도 참여했다. 유노윤호는 "신예은씨가 첫 피처링이라고 하더라. 곡에도 참여하고 트랙필름에도 참여해주셔서 정말 고마웠다. 곡의 감정선이 잘 포함된 것 같다. 녹음 전에 보컬 레슨까지 자청했다고 하더라.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다. 녹음 하는 중간에도 한번도 쉬지 않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타이틀곡 '땡큐'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황정민과 이정현이 호흡해 화제를 모은 바. 그는 "어렵게 부탁을 드렸는데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두 분의 열연 덕분에 잘 나온 것 같다. 제작이 끝난 후에 이수만 선생님께서 장문의 문자로 칭찬해주셨다. 그리고 하나하나 디테일을 알려주셔서 더 재밌게 작업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유노윤호는 "액션 영화를 방불케 해서 19금 판정을 받았다. 영화적인 설정을 살리다보니 뮤직비디오가 19금 버전이 됐다. 방송 버전도 따로 있으니 많이 기대해달라"라고 덧붙였다.

최강창민에 따르면 유노윤호의 '누아르' 앨범 콘셉트는 1년 전부터 준비해왔다고 밝힌 바.


유노윤호는 "첫 솔로앨범에는 힘이 많이 들어갔던 것 같다. 언젠가 어떠한 쇼를 해보고싶다는 생각을 해서 파트 별로 나눴다. 이번 앨범은 브릿지를 담당할 수 있는, 감정선이 느껴지는 공감 포인트가 중요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을 녹여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동방신기로 데뷔해 올해 18년차 가수인 유노윤호는 새 앨범 목표를 묻자 "오래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 다양하게 변화하다보면 여러분께서 공감해주시지 않을까 싶다"며 "18년차가 되면서 윤호가 새로운 틀을 도전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해주시면 된다. 여유 갖고 편안하게 오래활동 할 수 있는 나훈아, 조용필 선배님같은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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