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국산 3세 암말 경합 ‘코리안오크스’ 개최

윤대헌 기자 / 2024-05-03 12:38:57

[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오는 5일 제6경주로 ‘제25회 코리안오크스(G2)’ 대상경주가 열린다고 3일 밝혔다.

 

‘코리안오크스’는 국산 3세 암말 우수마를 선발하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이다. 앞서 지난 3월31일 ‘루나스테이크스’(L,1600m)가 개최됐고, 오는 6월9일 마지막 관문인 ‘경기도지사배’(G3,2000m)가 열릴 예정이다.

 

이들 3개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면 ‘암말 3관마’라는 영예의 타이틀이 주어진다. 하지만 삼관마가 되기 위해서는 1600·1800·2000m 거리에서 모두 우승해야 하기 때문에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역대 3관마는 지난 2022년 ‘골든파워’, 2023년 ‘즐거운여정’ 두 차례에 불과하다.

 

이번 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3개 경주를 합쳐 가장 높은 누적승점을 달성하면 시리즈 최우수마로 선발돼 1억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경주에는 1관문에 출전했던 경주마가 다수 출전하는 가운데, 활약이 기대되는 4두의 경주마를 살펴봤다.

 

 이클립스베리. [사진=한국마사회(이하)]

 

▲ 이클립스베리(8전 4/2/1, 레이팅71, 한국 암 3세 밤색, 조교사 서홍수)

1관문인 루나스테이크스에 출전해 한 번도 1위를 뺏기지 않고 자리를 지키며 7마신 차로 우승을 거뒀다. 지난해 2세마 시절에는 루키스테이크스@서울 3위, 문화일보배 2위, 과천시장배 2위를 차지했고, 3세가 되면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뛰는 모습도 2세에 비해 한결 부드러워져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 2월 경남신문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원더풀리어’와 부마가 같다.

 

 원평리스트.

 

▲ 원평리스트(10전 4/1/1, 레이팅60, 한국 암 3세 밤색, 조교사 정호익)

1관문인 루나스테이크스에서는 출발 시 착지가 불량해 따라잡기에 급급한 경주를 펼쳤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농협중앙회장배(L) 경주에서도 동일한 출발 착지 문제로 후미에서 경주를 전개해 아쉬운 성적을 냈다. 출전마 가운데 비교적 출전 경험이 많고, 부마가 ‘페더럴리스트’로 혈통적으로 거리 적성이 긴 점이 강점이다.

 

 글로벌태양.

 

▲ 글로벌태양(7전 3/3/0, 레이팅54, 한국 암 3세 갈색, 조교사 방동석)

대상경주 2번째 출전이었던 루나스테이크스에서 서승운 기수와 호흡을 맞춰 2위를 기록했고, 파워풀한 주행이 특징이다. 2세 시절 빠른 성장세로 화려한 경주력을 보여준 말들과 달리 대상경주와는 인연이 없는 편이다. 부마 ‘제이에스초이스’는 미국 벨몬트에서 열린 G3경주에서 2위를 기록했고, 혈통적으로 ‘에이피인디’로 이어지기도 해서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

 

 뱅뱅뱅.

 

▲ 뱅뱅뱅(4전 2/0/1, 레이팅46, 한국 암 3세 회색, 조교사 임성실)

2세마 시절이던 지난해 말 경마장에 입사해 다른 출전마에 비해 출전 경험이 적다. 첫 출전한 대상경주인 루나스테이크스에서는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추입력을 보여 3위를 기록했다. 부마는 거리적성이 장거리로 평가되는 ‘티즈원더풀’로, 이번 시리즈 경주에서 계속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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