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연금 가입률 73.9%, 노인 수급률 50% 돌파

강유식 기자 / 2024-03-28 16:31:02

[하비엔뉴스 = 강유식 기자]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28일 ‘2023년 12월 기준 국민연금 공표통계’를 발표했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18~59세 가입 대상 인구 가운데 73.9%가 국민연금에 가입하고 있고, 65세 이상 인구의 51.2%가 국민연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이 ‘2023년 12월 기준 국민연금 공표통계’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연금 가입자는 총 2238만명으로, 18~59세 국민연금 가입 대상 인구 대비 가입률은 전년 대비 0.65%p 늘어나 2005년(54.6%)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반면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가 중단된 납부예외자·보험료 장기체납자 등 ‘가입 사각지대’는 지난해 372만명으로, 전년(395만명) 대비 23만명 감소했다.

 

노령·장애·유족연금 등 국민연금 수급자는 총 682만명으로, 전년(664만명) 대비 18만명 증가했다. 국민연금 수급자는 지난 2000년 이후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고, 올 하반기 중 7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65세 이상 인구 가운데 국민연금 수급자는 498만명으로, 전체 수급자(973만명)의 51.2%를 차지했다. 수급률이 노인 인구의 절반을 넘어선 것은 지난 1988년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연금액 수준은 노령연금의 경우 1인당 월 62만원으로, 전년(58만6000원) 대비 5.8% 증가했고, 노령연금은 지난 2000년(24만6000원) 이후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또 20년 이상 가입자도 크게 증가해 약 98만명이 월 104만원을 수령하고 있다.

 

월 200만원 이상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약 1만8000명으로 전년(5400명) 대비 3.3배 늘었고, 수급자 가운데 최고 연금액은 개인 266만원, 부부 합산 469만원이다.

 

이스란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관은 “국민연금은 1988년 제도 도입 이후 35년이 지나면서 성숙해지고 있고, 안정된 노후 보장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저소득 지역가입자 등 보험료 납부 부담이 큰 분들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가입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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