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WRC-27 준비’ 한·일·중 전파협력 본격화

강유식 기자 / 2024-05-08 13:33:12

[하비엔뉴스 = 강유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027년 개최 예정인 세계전파통신회의(WRC-27) 준비를 위한 한·중·일 전파협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WRC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최해 전세계 주파수 분배 및 전파통신분야 중요 사항을 결정하는 회의로 4년마다 개최된다. 회의에는 193개국 정부·전문가 약 3400명이 참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세계전파통신회의(WRC-27) 준비를 위한 한·중·일 전파협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우선 과기부는 최병택 전파정책국장과 중국 공업화신식화부 치펑 심의관을 대표로 하는‘제12차 한·중전파국장회의’를 이날 서울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각국의 이동통신 주파수 정책, 양국 간 주파수 간섭현황, 전파 관련 국제협력 필요사항 등 다양한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6G 등 차세대 주파수 및 저궤도 위성과 스마트폰 간 통신 정책 등 WRC-27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주요 의제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고, 한국은 오는 6월 3~6일 개최 예정인 APG-27 1차 회의에서 결정될 의장단에 국내 전파 전문가들이 선정될 수 있도록 중국의 지지를 요청했다.

 

또 과기부는 오는 22일 오기하라 나오히코 일본 총무성 전파국장을 대표로 하는‘제5차 한·일전파국장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일 국장급 회의에서도 양국의 이동통신 주파수 정책, WRC-27 의제 및 APG 의장단 진출과 관련된 협력방안 등이 논의될 계획이다.

 

최병택 전파정책국장은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전파활용 및 관리를 위해서는 인접국인 일본‧중국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중국과의 국장급 회의가 양국 간 전파 협력체계를 공고히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있을 한·일 전파국장회의에서도 전파 관련 협력사항 및 국제적 이슈 등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 나갈 예정으로 이러한 국가 간 교류를 통해 아시아 지역의 ICT 선도 국가인 한·일·중 간 전파 협력 기반이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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